LGU+는 지난해 12월 1일 5G 상용 전파 발사 1주년을 기념하고자 지난 25일 용산사옥에서 ‘5G 시장 경쟁 주도’ 다짐행사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황현식 PS부문장(부사장)은 “내년에는 5G 가입자 1,000만명 시대가 열리며 일상생활에서 5G 활용이 더욱 본격화할 것”이라며 “고객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들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U+는 내년 상반기 클라우드와 AR을 결합해 자녀 영어교육과 동화, 자연관찰 등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 PC 없이 고품질 VR 게임을 무선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하나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VR 게임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사용자가 직접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실시간 VR 방송 서비스도 나온다.
5G 서비스 가능지역(커버리지)을 건물 내부까지 확대하고 28GHz 주파수 대역 기지국 투자도 개시하는 등 네트워크 품질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5G 가입자를 현재(100만명)의 3배 이상인 모바일 가입자의 30% 수준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달 차이나텔레콤에 국내 최초 5G 솔루션과 콘텐츠를 수출한 경험을 살려 통신·방송 콘텐츠에 향후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해 5G 수출도 늘려가기로 했다.
LGU+에 따르면 지난 4월 상용화 이후 현재까지 5G 고객의 VR과 AR, 아이돌라이브, 게임라이브, 쇼핑 등 U+5G 9대 서비스 이용 시간은 7,000만 분으로 120분짜리 영화 58만편에 해당한다. LGU+는 이르면 내년 초 이용시간이 1억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기준 5G 고객들의 월간 데이터 이용량은 29.9기가바이트(GB)로, 같은 기간 롱텀에볼루션(LTE) 고객의 데이터 이용량(12.5GB)의 두 배를 웃돌았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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