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회째를 맞은 ‘2019 대한민국 증권대상’ 시상식이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최준우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비롯해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대표이사 부회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주최·후원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장인 박영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과 수상자, 회사 관계자들이 함께해 시상식 자리를 빛냈다.
최준우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이날 참석자들에게 모험자본 공급 활성화와 금융 소비자 보호를 통한 금융산업 신뢰도 제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내 금융투자산업은 성공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해왔으며 이와 동시에 수익구조의 질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금융위는 앞으로도 모험자본 공급을 저해하는 규제는 개선하고 투자자 보호 개선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증권대상 금융위원장상 대상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을 비롯한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낸데다 고객 우선의 직원 평가제도를 도입해 소비자 보호에 힘쓴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깃데이트펀드(TDF) 등 경쟁력 있는 연금 상품을 제공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선도한 점이 돋보였다. 박영석 원장은 심사 총평에서 “금융투자회사들이 초저금리 기조 속에서 급변하는 환경에서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체질 개선을 해나가며 산업발전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증권 부문 대상을 수상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플레이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고객 중심의 영업모델을 통한 자산관리(WM) 생산성 증대, 자본활용 사업 확대 등 다양한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산운용 부문 대상을 받은 서유석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글로벌 대체투자와 연금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환 부회장은 “혼란스러운 한국 경제여건 속에서도 금융투자업은 성숙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험자본 공급과 투자자 소득 증대를 위해 혁신적인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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