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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Fun]현대기아차 라인업 확대…판커진 LPG차

연초 LPG 판매 규제 풀리자

르노삼성 'QM6 LPe' 인기

현대기아차도 도넛탱크 활용

그랜저·쏘나타·K5 등 출격

르노삼성자동차가 출시한 국내 유일한 LPG SUV인 ‘THE NEW QM6 LPe’는 QM6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사진제공=르노삼성




LPG 차량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3월 LPG차량 엔진 장착 차량의 일반인 판매가 허용되기 시작한 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등 완성차 업체들이 LPG라인업을 확대하며 연비를 걱정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특히 최근에는 SUV, 경차 등에도 LPG 엔진을 적용하며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현재 LPG 전국 평균 가격은 리터당 810원대로 같은 기간 휘발유(1,500원대), 경유(1,300원대)보다 저렴하다.

3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LPG 차량은 1만3,816대가 판매됐다. 지난 2월 6,671대에 그쳤던 LPG차량 판매는 규제가 풀린 직후 월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PG 자동차 시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완성차 업체는 르노삼성. 지난 3월 LPG차량의 판매 대상 규제가 풀린 직후 출시한‘SM6 LPe’에 이어 ‘SM7 LPe’, ‘더 뉴 QM6 LPe’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LPG 차량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더 뉴 QM6 LPe는 연초 이후 1만2,296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의 주력모델인 QM6 라인업의 50%가 넘는 물량이 LPG로 판매됐다. 르노삼성의 LPG 차량 인기는 SM6와 SM7이 이어갔다. SM6 LPe는 같은 기간 5,955대가 판매됐고, SM7은 2,852대가 판매됐다. LPG 차량 시장에서 앞서 가고 있는 르노삼성의 무기는 기존의 LPG차량과 차별화 된 LPG 저장공간 ‘도넛탱크’이다. 평평한 환형탱크를 트렁크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장착해 트렁크 활용 면적을 크게 늘려 LPG 차량의 적재공간 부족이라는 단점을 해소했다. 도넛탱크는 차체 무게중심을 낮춰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제공할 뿐 아니라 후방 충돌 시 차량의 하부로 탱크가 떨어지게 하는 등 안전에도 신경을 썼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경제성이 뛰어난 LPG 차량의 장점에 넓은 공간 등 SUV 장점이 결합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르노삼성이 불을 붙인 LPG 차량의 인기는 현대기아차(000270)로 이어지고 있다. 그랜저와 쏘나타, K5 등에 도넛탱크를 활용해 LPG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K5는 연초 이후 1만2,559대가 판매됐고, 그랜저는 1만1,774대, 쏘나타는 3만5,677대 등이 판매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쏘나타가 신차 출시와 함께 트렁크 활용이 도넛탱크를 활용해 높아진 덕분”이라며 “기존의 LPG 세단은 적재 공간이 부족했지만, 도넛탱크를 활용한 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단점을 보완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말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오거돈(오른쪽 세번째) 부산시장이 르노삼성차의 THE NEW QM6 LPe 모델을 구매하고 해당 차량을 둘러보고 있다./서울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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