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CES 2020’에 총출동해 기술력을 뽐낸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특별 전시관을 마련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력의 확장성을 주제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항공기, 일반 가정, 호텔, 사무실, 상업시설 등 공간 특성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65인치 초고화질(UHD) 롤다운 OLED TV, 48인치 OLED TV 등을 세계 최초로 선보일 계획이다. 롤다운 TV는 거치대 없이 천장 쪽에 설치해 필요할 때만 말려진 화면이 아래로 내려오는 TV다. LG디스플레이로부터 디스플레이 패널을 납품받고 있는 LG전자는 지난해 CES 2019에서 ‘롤러블 TV’를 처음 선보이고 혁신상을 받는 등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양산하는 자동차용 P-OLED 디스플레이, OLED로 꾸민 항공기 일등석 공간, CES가 열리는 호텔 로비에 설치된 55인치 OLED 패널 8장을 이어붙인 ‘위빙’ 조형물 등도 관람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 홍보를 위해 라스베이거스 시내의 앙코르호텔에 고객사를 대상으로 비공개 부스를 꾸릴 예정이다. 지난해 CES 2019에서 QD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선보인 후 이번에는 이를 포함해 다양한 라인업의 시제품 공개와 구체적인 기술 완성도, 사업 계획 등을 고객사와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차세대 프리미엄 TV 기술인 QD디스플레이에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아산1캠퍼스에 양산설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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