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년의 역사를 가진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은 짧게는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 전에 선보인 디자인을 재해석한 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로얄코펜하겐의 신제품은 주로 대표 라인인 블루 플레인의 패턴을 기본으로 한다. 최근 로얄코펜하겐은 뉴스텔지어 트렌드를 반영해 블루 플라워 패턴을 생동감 넘치는 꽃무늬로 재해석한 ‘블롬스트’의 신제품을 추가로 선보였다. 블롬스트는 1779년에 선보인 로얄코펜하겐의 ‘블루 플라워’ 시리즈를 재해석해 탄생한 디너웨어 컬렉션으로, 전통의 블루 플라워 패턴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한 붓 그리기 핸드 페인팅 기법을 적용했다. 지난 1978년 처음 티 세트로 디자인 된 ‘프린세스’ 역시 로얄코펜하겐의 고전적인 블루 하프 레이스 패턴을 재해석해 탄생한 제품이다. 특히 최근에는 이 라인의 신제품 3종을 출시했는데, 물병이나 꽃병으로 사용될 수 있는 ‘프린세스 저그’와 타원형 접시인 ‘프린세스 오발 아시에뜨’, 샐러드 볼이나 국을 담는데 사용할 수 있는 ‘프린세스 면기’로 구성됐다. 로얄코펜하겐 관계자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다양한 라인을 믹스 매치하기 때문에, 기존의 소비자에게는 익숙한 친근함을 주고 젊은 소비자들에게는 세련된 감각을 전달한다”고 전했다.
코렐브랜드는 지난해 여름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1900년대 미국 빈티지 키친을 재현한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스토어 ‘코렐스튜디오 1915’를 오픈했다. 이는 지난 1915년부터 현재까지 100년 넘게 이어져 오는 코렐 브랜드의 가치를 담은 라이프스타일 콘셉트 스토어로, 미국의 빈티지 키친을 모티브로 구성했다. 1900년대를 풍미했던 색감과 디자인을 적용했다. 중장년층은 추억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게는 뉴트로 감성을 전달해 모든 연령대의 소비자를 잡기 위함이다.
이 밖에도 지난 1919년 유리 제조회사 코닝이 론칭해 100년의 역사를 가진 파이렉스는 빈티지 패턴 콘플라워를 다시 선보였다. 콘플라워 패턴은 지난 1958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패턴으로, 1980년대까지 미국 주방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빈티지 디자인이다. 출시된 제품은 내열 유리 저장용기와 계량컴 등으로, 급격한 온도 변화에 강한 내열성과 내구성 등을 갖췄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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