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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저자 루트번스타인 "혁신을 촉진하는 기업이 성공한다"

[창간60주년 기획 -대한민국 경제 돌파구 초격차]

<4·끝>초격차의 성공방정식

지난해 5월 그랜드&비스타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9’에서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시간대 생리학과 교수가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울경제DB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크버그가 혁신적인 기업가는 아닙니다.”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시간대 교수는 기업인들이 혁신하면 곧바로 돈을 벌 것이라는 기대감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5월 서울포럼에 연사로 참석한 ‘생각의 탄생’ 저자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인들의 전략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애플·MS·페이스북의 성공은 프로그래밍언어·픽셀이미지·인터넷 등이 발명됐기 때문에 가능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발명자들은 그 누구도 많은 돈을 벌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기업의 성공은 혁신의 촉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에 발명이나 발명품을 어떻게 통합하고 조합하는지가 관건”이라며 “앞서 언급한 세 기업인들의 능력이 빛난 부분도 이 점”이라고 말했다.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기업의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조건으로 효율성과 일반화, 그리고 새로운 시장을 꼽았다. 효율성은 새로운 기술보다는 새로운 작업 방식의 도입을 통해 이뤄진다. 기업문화의 변화도 같은 맥락이다. 일반화는 전문가의 영역이었던 부분들을 일반 직원들도 다루고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전문가의 영역이 일반인의 영역으로 확대되면 생산 효율성은 물론 다양한 기술혁신의 가능성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트번스타인 교수는 마지막 새로운 시장을 ‘친환경’에서 찾고 있다. 그는 “지속 가능한 생산 방법과 대체재가 기술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새로운 영역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완전한 재활용과 함께 친환경적인 소재 산업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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