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사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한다.
7일 중소벤처기업공단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4·15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이날 사의를 밝혔다. 지난 2018년 3월 제 17대 중진공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1년 10개월여 만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2년 열린 19대 총선에서 전북 전주 완산구 을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열린 민주당 전주시 선거구 당내 경선에서 최형재 예비후보에게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캠프에서 직능본부 수석본부장을 맡아 활동했다. 이 이사장은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추진력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기업의 혁신과 수출 다변화 등에 앞장서 온 데다 중진공의 내부의 오랜 관행을 깨는 등 혁신에도 주도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이사장직을 유지한 채 당내 경선 등을 치루는 방안을 고민해 오다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의 사임에 따라 조정권 중진공 부이사장이 직무대행을 맡는다. 중진공은 총선이 끝난 직후 후보접수와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 과정 등을 거쳐 6월께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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