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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안전자산 선호...뛰는 金 위에 나는 銀

작년 12월6일 이후 11% 상승

7.7% 오른 금값보다 더 뛰어

은레버리지ETN 한달새 25%↑





중동발 전쟁 리스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값이 강세를 띠면서 은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시장서 전날 은값은 온스당 18.31달러까지 치솟았다. 은값은 지난해 12월6일 16.48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히 강세를 보이며 11%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금값이 온스당 1,459.10달러에서 1,571.80달러로 7.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더 상승폭이 컸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은 관련 금융상품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는 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1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상장지수증권(ETN)은 레버리지와 인버스 종목까지 다양하게 상장돼 있다. 삼성KODEX 은선물ETF(H)는 전날 대비 2.25% 오른 4,095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레버리지 은선물 ETN은 이날 4.5% 오른 1만4,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ETN은 지난해 12월9일 1만1,430원을 기록한 후 꾸준히 올라 이날까지 약 한 달 만에 25.6%나 치솟았다. 삼성레버리지 금선물ETN이 같은 기간 2만3,410원에서 2만7,675원으로 약 18%가 오른 것을 보면 금보다 은ETN의 수익률이 더 높았던 셈이다.

은 가격 상승은 이란 사태로 인해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이 강세를 띠면서 동조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산업재로도 쓰이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도 가격 강세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뛸 때는 더 많이 뛰고 내릴 때는 더 많이 내리는 등 더 큰 변동성을 나타낸다. 김소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은 가격은 이란 사태가 터지기 이전에도 미중 무역합의 이후 꾸준히 올랐다”며 “다만 안전자산으로서의 가치는 금이 더 높기 때문에 자산 포트폴리오에는 금 편입을 더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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