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6일 호주중앙은행과 원/호주달러 통화 스와프 계약 규모를 20% 확대해 3년 연장했다고 밝혔다. 통화 스와프는 말 그대로 통화를 교환(swap)한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로 바꾸는 외환거래다.
한·호주 통화 스와프 규모는 이에 따라 ‘100억 호주달러/ 9조원’에서 ‘120억 호주달러/ 9조6,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통화스와프 유효기간은 2023년 2월 5일까지 3년이며 양자 간 합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호주는 한국과 2014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며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285억달러다. 호주 달러화는 국제통화기금(IMF) 준비통화로, 외환거래 규모상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은은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 연장 및 규모 확대로 한국의 금융안전망이 강화하고 호주와의 무역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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