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상반기 중 2조 3,000억원에 달하는 카드포인트 등 휴면금융재산 찾아가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10일 “지난해 6월 말 기준 고객이 사용하지 않고 남은 카드포인트가 2조 3,000억원”이라며 “올해 휴면금융재산 및 장기미거래금융재산 뿐만 아니라 카드포인트도 추가해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11월 11일부터 6주간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을 진행해 162만 명에게 약 1조 4,000억원을 돌려줬다. 올해는 여기에 카드포인트도 추가하는 것이다.
지난해 찾아간 금융자산은 휴면금융자산이 2,207억원, 장기미거래금융재산이 1조 1,746억원어치다. 유형별로는 보험금이 9,2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예적금이 3,013억원, 휴면성증권이 1,054억원, 미수령주식이 574억원 등이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캠페인의 실적은 최근 4년간 찾아간 휴면금융재산 규모 2조 3,000억원의 60%에 달한다”며 “단일 캠페인 실적으로는 최대”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보험설계사가 고령층 고객을 직접 방문 또는 개별 안내를 하거나 노인이 은행 영업점 방문 시 창구 직원이 타행 계좌를 모두 안내하는 등의 방법으로 고령층이 숨은 금융자산을 더 많이 찾아갈 수 있게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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