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중 한 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지난 28일 긴급 폐쇄된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이 2일부터 정상 가동된다.
수은은 1일 “긴급 방역작업을 완료해 2일부터 정상 영업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수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2~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가족 3명도 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 직원은 대학 병원에 격리된 상태에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격리해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또 수은 내 밀접 접촉자 14명에 대한 검사 결과 13명이 음성으로 판정됐고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수은은 방문규 행장 주재로 지난 29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해 2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전 직원을 3개조로 나눠 조별로 각각 3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본점 폐쇄 및 직원 격리 가능성에 대비하고 추가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은은 여신, 자금, 정보기술(IT)과 같은 핵심부서 근무장소를 본점과 대체사업장으로 분산해 영업 연속성도 높일 계획이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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