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무역기업을 위해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지원한다.
무협은 2일 언택트 소비 트렌드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무역업계의 언택트 마케팅을 지원하는 ‘수출기업 마케팅 역량 재정비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지원사업은 기존 회사 소개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 지원에 제품 상세 외국어 카탈로그 및 동영상 제작, 주력 제품 맞춤형 사진 촬영, 패키지 디자인 사업이 추가됐다.
이번 사업은 협회 15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되며 이후 지원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오는 6일까지 무협 각 지역본부로 하면 된다.
기업 소개 외국어 카탈로그 제작 지원사업의 경우 업체가 직접 수정이 가능하도록 파워포인트(PPT)형으로 시안을 제작해 무료로 제공하며 업체는 인쇄비만 부담하면 된다. 제품 상세 외국어 카탈로그와 동영상 제작 패키지는 제품 설명 위주의 PPT형 외국어 카탈로그 시안과 함께 1~2분 정도의 짧은 동영상 제작 지원사업이다.
주력 제품 맞춤형 사진 촬영은 전문 사진작가를 매칭해 제품 콘셉트에 맞도록 퀄리티 높은 연출 사진을 촬영해주는 사업이다. 제품 하나당 1~2장의 A급 사진을 제공하며 3개 제품까지 무료로 촬영할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제품 콘셉트에 맞는 라벨이나 박스 디자인을 만들어 주는 사업이다. 라벨은 무료이지만 박스의 경우 5만원의 자부담이 발생한다.
무역협회 박천일 회원지원본부장은 “이번 코로나 사태로 전시회, 사절단 등 직접적인 해외마케팅이 어려워진 시기를 무역업계가 마케팅 역량 재정비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준비했다”며 “향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언택트 마케팅 지원을 더욱 확대해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