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을 위해 화상상담회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 경기를 시작으로 충북, 대전·충남 등 코트라 지방지원단 릴레이 화상상담회를 열고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코트라 부산지원단은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 화상상담 부스를 설치해 ‘2020 붐업 부산 화상상담회’를 개최했다. 국내기업 30개사, 바이어 16개사가 온라인 상담 47건을 진행했다. 부산시와 협력한 이번 상담회는 지역 강점 분야인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소비재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상담회에는 상하이, 다롄 등 중국 내 도시 뿐 아니라 태국, 카타르 등 대체국가 바이어도 참여했다. 우한무역관이 유치한 화장품 수입 바이어는 현지 자택에서 스마트폰으로 참가했다. 우한 바이어는 국내 화장품 제조사 3곳과 상담을 마쳤고 후속상담이 예정돼 있다. 코트라 경기지원단도 12일부터 이틀간 서울·경기지방중기청과 협력해 ‘코로나19 대응 특별 화상상담회’를 개최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수도권 기업 비중이 높았던 화상상담에 지역 소재 기업도 적극 참가하기 시작했다”며 “코트라 본사-지방지원단-해외지역본부의 원활한 협업을 통해 전국적인 비대면 마케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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