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006280)가 올해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중증환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가 올해 하반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GC5131A’는 코로나19 회복환자의 혈장에서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만 분획해서 만든 고면역글로불린이다. 일반 면역 항체로 구성된 대표적인 혈액제제 면역글로불린과는 코로나19에 특화된 항체가 더 많이 들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 같은 고면역글로불린은 GC녹십자가 이미 오래 전에 상용화한 B형간염면역글로불린 ‘헤파빅’, 항파상풍면역글로불린 ‘하이퍼테트’ 등이 있다.
혈장치료제는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한 면역글로불린제제로 이미 상용화된 동일제제 제품들과 작용 기전이나 생산 방법이 같아 신약 개발과 달리 개발 과정이 빠르다. 이미 회복환자의 혈장 투여만으로도 과거 신종 감염병 치료 효과를 본 만큼 이를 기반으로 만든 의약품의 치료 효능도 마찬가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에서도 다케다와 그리폴스 등이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을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며 “치료제가 가장 시급한 중증환자 치료와 일선 의료진과 같은 고위험군 예방(수동면역을 통한) 목적으로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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