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보유 중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지분 8%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정리한다. 현금을 확보해 투자 재원을 마련,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224만7,710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분율 8% 규모다. 블록딜 주관사는 JP모간이다. CJ ENM이 제시한 가격은 7만3,800~7만5,400원으로 이날 종가(8만1,100원)에서 7~9%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매각 성공 시 약 1,658억~1,7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66.18%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이번 블록딜 이후 지분율은 58.18%로 줄게 된다.
CJ ENM은 “지분 매각을 통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4.99%를 넷플릭스에 매각하며 양사가 콘텐츠 동맹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올해 1월부터 3년간 전 세계 넷플릭스 가입자들이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동 제작한다. 또 CJ ENM이 유통권을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의 제작 콘텐츠 중 일부 작품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선보인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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