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악사자산운용이 삼성전자(005930)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하는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펀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 현물 주식 및 선물 투자 비중이 35%선이며 소부장 기업의 비중을 평균 5%, 최대 10% 담는다. 나머지 60%는 평균 신용 등급 AA-이상의 국내 채권 및 기타 자산에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 교보자산측은 “자본시장법이 허용하는 최대 한도로 삼성전자에 투자하는 구조”라며 “이는 4차 산업혁명(5G, IoT, 자율주행 자동차 등) 및 반도체의 고도 성장과 함께 장기적으로 주가가 우상향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교보악사자산운용 내 탐방 및 애널리스트 ‘Buy list’를 활용, 삼성전자와 함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에도 투자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교보자산측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삼성전자 종목 직접 투자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삼성전자가 단기적으로 주가가 부침을 겪을 수 있지만 교보악사삼성전자투게더 펀드는 채권 자산을 함께 편입한 만큼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 말부터 확대되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으로 인해 삼성전자에 투자는 하고 싶은데 세금 이슈에 민감한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교보자산운용측은 설명했다. 올해 말 기준 특수관계인을 전부 합산해 한 종목에 3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경우, 2021년 4월부터 매도차익에 최대 33%가 과세된다.
교보악사자산운용 이상진 채널영업본부장은 “지난 3월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며, 삼성전자 종목 수요가 높아지기 전부터 삼성전자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고 올해 초부터 해당 상품을 기획하고 준비했다”며 “삼성전자 및 관련 기업의 장기적 성과를 추구하는 만큼 연금 자산으로도 투자자의 수요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교보증권, KB국민은행 등에서 5월 13일 (수)부터 가입할 수 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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