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016880)의 최대주주가 윤석금 웅진 회장의 장남인 윤형덕 웅진투투럽 대표에서 차남인 윤새봄(사진) 놀이의발견 대표로 바뀌었다. 웅진그룹 측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대주주 책임경영 차원에서 주가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후계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웅진은 최대주주가 윤형덕 대표에서 윤새봄 대표로 바뀌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번 달 들어 ‘동생’인 윤새봄 대표가 주가를 추가로 사들였기 때문이다. 윤새봄 대표는 이번 달 18일부터 웅진의 보통주 169만7,915주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윤새봄 대표의 보유 지분율은 윤형덕 대표(12.97%)보다 높은 총 15.09%로 올라갔다.
그러나 웅진그룹 측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이 후계구도 결정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후계구도 방향을 정한 적이 없다”며 “이때까지와 마찬가지로 윤석금 회장과 최대주주인 두 형제분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주가 부양을 통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올리기 위한 대주주의 책임 경영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개인적인 자금 상황과 계획이 다르기 때문에 여력이 되는 분이 이번에 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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