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003470)이 중국 에너지기업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부도 사태와 관련해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을 상대로 148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유안타증권이 한화투자증권과 자사를 대상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48억원 규모의 부당이득반환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2018년 5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CERCG 관련 ABCP를 발행하자 현대차증권 등 금융사 9곳이 이를 매입했는데 ABCP 부도 사태를 맞았다. 이에 ABCP의 매입을 두고 관련 회사 간 줄소송이 이어진 바 있다. 이번 소송 청구금액인 148억원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기자본대비 2.9%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소송대리인을 선임해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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