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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주도 'AI 원팀'에 LG전자·U+도 합류

'AI 1등' 위해 연구·인재양성 협업

삼성·SKT·카카오, 네이버·소뱅 등

기존 연합체와 AI 생태계 경쟁 가열

박일평(왼쪽부터) LG전자 CTO(사장),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부사장)이 3일 서울 종로 KT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공지능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KT·LG전자·LG유플러스




KT가 주도하는 토종 인공지능(AI) 동맹 ‘AI 원팀’에 LG전자와 LG유플러스(032640)가 합류했다. 공룡으로 몸집이 불어난 AI 원팀이 애플·구글 등 글로벌 공룡의 대항마로서 성장할지 주목된다. 이미 ‘삼성전자(005930)·SK텔레콤(017670)·카카오(035720)’ 연합과 ‘네이버·소프트뱅크’ 동맹은 AI 전쟁에 참전한 상태다.

3일 LG전자·KT·LG유플러스에 따르면 3사는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T·현대중공업그룹·한국과학기술원(KAIST)·한양대·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산학연 협의체인 AI 원팀에 LG전자와 LG유플러스까지 합류하는 것이다. 빅데이터·딥러닝 등 AI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연구와 협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AI 원팀은 △AI 역량 기반 사회적 이슈 해결 기여 △보유기술 및 경험 공유를 통한 AI 역량 강화 △제품·서비스·솔루션 분야의 AI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업성과 창출 △산학연을 연결하는 AI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KT의 통신 데이터와 LG유플러스의 통신 및 로밍 데이터를 함께 활용한다. LG전자의 제품과 AI 기술력을 결합해 감염병 확산과 위험을 방지하는 모델을 만든다. 환경오염·산업안전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질적 사업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KT의 AI 플랫폼 ‘기가지니’와 LG전자의 ‘LG 씽큐(LG ThinQ)’에 연동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층 진화된 스마트홈을 위해 KT와 LG유플러스의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와 LG전자의 가전을 연동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각 산업 실무형 AI교육 및 AI 전문인력 육성에 힘을 쏟아 산업 전반에 골고루 활동하는 밑바탕을 만들 예정이다.

전홍범 KT AI/DX사업부문장 부사장은 “AI 분야에서 남다른 역량을 갖춘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합류하면서 AI 원팀의 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오픈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대학·연구소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AI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부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AI 협력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AI 신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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