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항공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경유 여객 노선의 운항 제한을 완화함에 따라 오는 11일을 시작으로 추가 17개 도시로 여객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미레이트항공은 지난 5월 런던 히드로, 프랑크푸르트, 파리, 밀라노, 마드리드, 시카고, 토론토, 시드니, 멜버른 등 9개 노선을, 8일에는 파키스탄 카라치, 라호르, 이슬라마바드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29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로 재개되는 노선에는 인천을 비롯 바레인, 맨체스터, 취리히, 비엔나, 암스테르담, 코펜하겐, 더블린, 뉴욕,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자카르타, 타이페이, 홍콩, 퍼스, 브리즈번, 마닐라 등 17개 도시가 포함되며 에미레이트 항공의 B777-300ER 항공기가 투입된다. ‘인천~두바이’ 노선은 오는 18일부터 매주 목요일, 토요일, 일요일 주 3회 운항한다.
에미레이트 항공 관계자는 “여객 노선 운항 재개 및 확대에 있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신중하게 단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여전히 많은 국가들이 여행 제한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 각국의 출입국 조건 확인에 있어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미레이트 항공은 승객 및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장갑, 손 세정제, 항균 물티슈가 포함된 위생 키트 무료 배포 등 승객들의 여정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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