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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 밀물...'인도ETF 2종' 해외펀드 순매수 2·3위

"주요국 대비 상승 여력 남았다"

개인투자자 이달만 82억 베팅





최근 인도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을 딛고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주식시장도 사실상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판단한 인도 증시에 큰 관심을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달 들어 9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ETF를 54억3,461만원 규모로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ETF 중 두 번째로 순매수가 큰 수준이다. 개인들은 ‘KOSEF 인도Nifty50(합성)’ ETF도 28억4,241만원 규모로 순매수해 해외주식형 ETF 중 세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현재 상장된 인도 ETF 2종 모두가 개인 순매수 상위에 오른 셈이다.





인도 증시는 완만한 회복세다. 9일 기준 니프티50지수(종가)는 1만46.65포인트로 최근 한 달 사이 8.73% 상승했다. 올해 3월23일 기록한 연 저점과 비교하면 32.01% 오른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 주가지수가 1만2,000선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80% 정도밖에 회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미국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주요국 증시가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오른 것과 다소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에 개인 투자자들은 주요국 주식시장의 흐름을 볼 때 인도 증시도 더 치고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며 지수 상승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이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신흥국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매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인도 내부에서 나오는 정책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근 국내총생산(GDP)의 10%에 육박하는 2,600억달러(약 318조원) 규모의 ‘역대급’ 경기부양책을 내놨다. 중앙은행도 당초 계획에 없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기존 대비 금리를 40bp(1bp=0.01%포인트) 낮췄다. 전방위적인 부양책이 증시를 떠받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도 증시 상승은 장기간 지속하기 힘들다고 본다. 인도 정부의 돈 풀기 정책은 국가 재정을 악화시키며 진정되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는 경기 회복을 크게 지연시킬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도에서 봉쇄(락다운) 조치가 해제됐지만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경제활동이 재개되더라도 기업 이익 개선이 더딜 것으로 보여 유동성 유입으로 인한 증시 상승은 단기간에 머물 것”이라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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