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손잡고 장애인 고용 안전망을 탄탄하게 만든다.
SK텔레콤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장애인 일자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와 SK텔레콤이 공동으로 기획해 온 ‘장애인 일자리 생태계 조성’의 적용 사례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이 ICT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SK텔레콤의 ICT역량을 바탕으로 장애 유형별 맞춤형 정보기술(IT) 직무 전문 교육부터 일자리 정보 제공 및 연결, 취업 사후 관리까지 생애주기별 교육을 지원하는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SK텔레콤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양질의 일자리 제공을 확대해 장애인 고용 안전망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20일 고용노동부가 주최하는 ‘장애인 ICT 보조공학기기 공모전’도 공동 주관한다. 장애인의 업무 환경에 도움이 되는 기기를 만들고 관련 분야 혁신 기업도 육성하기 위해서다. 지원자는 다음 달 19일까지 관련 홈페이지에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SK텔레콤은 다년 간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통해 공모전에서 제안된 혁신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상품화도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업무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 해 8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고, 청각장애인 기사가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 지원을 위해 소셜벤처 ‘코액터스’와도 지속 협력하고 있다. 또 ICT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 청소년들을 위해 장애 유형별 14종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전국 100여 개 학교의 천여 명을 대상으로 ’행복코딩스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장애 청소년 ICT 축제인 ’메이커톤 대회‘도 21년간 운영해오고 있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당사가 보유한 ICT 기술을 활용해 장애를 가진 분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의 취약 계층을 지원하는 사회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이 기업과 공단이 함께 장애인고용 관련 선도적인 역할을 제시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