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한알파리츠, 유상증자 없이 서울 빌딩 2개 산다는데…어떻게?

보유중인 판교·용산 오피스 가격 치솟자

추가로 담보대출 1000억~1,500억원 확보

5,000억원대 남산·을지로 빌딩 매입추진

리츠가 유증 안하고 신규자산 첫 사례

"기존 투자자, 주식 희석 효과 없이 배당↑기대"





신한알파리츠가 보유한 판교크래프톤타워


신한알파리츠(293940)가 기존에 보유한 빌딩들의 가격이 오르자 이를 담보로 추가 대출을 일으켜 총 5,000억원 규모의 서울 시내 빌딩 2곳을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리는 떨어지고 부동산 가격은 치솟자 국내 리츠 충에서 처음으로 유상증자 없이 신규 자산을 사들이려는 첫 사례가 나왔다.

지난 10일 신한알파라츠는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용산프라임빌딩을 담보로 500억원의 추가 차입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차입금리는 3.1%다. 신한알파리츠는 “500억원을 신한알파리츠의 신규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신한알파리츠의 공시와 국토부의 영업인가 신청 등에서 나타난 추가 대출을 통한 신규 빌딩 매입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달 10일 주총소집공고에서 “판교 크래프톤타워의 가치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돼 감정평가를 통해 500억~1,000억원을 추가 차입하고자 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 빌딩의 2018년 감정평가 금액은 3.3㎡당 1,720만원에 불과하다. 또 2018년 10월 사들인 용산더프라임타워는 불과 1년 9개월 만에 약 500억~600억원이 올라 이번에 500억원의 추가 대출을 결정했다.

신한알파리츠가 보유한 3개의 빌딩 중 2018년~2019년에 매입한 2개 빌딩의 가격이 오르면서 이를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두 개 빌딩에서 약 1,500억원의 대출을 통한 재원조달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현재는 담보대출 금리 과거(3.2~3.3%)에 비해 떨어져 리파이낸싱 비용이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 프라임빌딩의 경우 담보대출 금리가 2% 중후반대까지 하락했다.

신한알파리츠는 ‘트윈시티 남산’과 ‘신한L타워’의 매입을 검토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말께 국토부에 영업인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시장에서는 두 빌딩의 가격을 각각 2,000억원 중후반대로 추정하고 있다. 총 5,000억원 중에서 약 3,500억원은 빌딩 담보대출로, 지분 1,500억원은 기존 빌딩 대출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신한알파리츠는 그동안 빌딩을 추가 매입할 때마다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유상증자 없이 자산을 추가로 확보해 임대료(배당) 수입 증가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익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빌딩매도자측과 협상 단계라는 점에서 최종 매매계약 성립은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관련태그
#리츠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