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새로운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2(가칭)’이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공개된다는 예측이 제기됐다. 신형 스마트 밴드가 갤럭시 폴드2·갤럭시 Z 플립 5G·갤럭시 버즈 라이브·갤럭시워치 3 등 제품과 함께 발표된다는 전망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8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핏의 후속 제품으로 보이는 ‘SM-R220(모델명)’을 공개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웨어러블 기기 SM-R220이 갤럭시 핏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예측되는 이유는 비슷한 형태 때문이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공개된 제품 설계도를 보면 ‘R-220’은 갤럭시 핏·갤럭시 핏e와 유사하다. 또한, 심박수 측정 센서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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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출시된 스마트 밴드 ‘갤럭시 핏’은 걷기·달리기·자전거·로잉머신 등 6종 운동을, 갤럭시 핏e는 걷기·달리기 등 3종 운동을 자동으로 감지해 기록한다. 삼성헬스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하면 90종 이상의 운동 기록도 가능하다. 방수 기능이 있어 수영장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수면 상태·수면 효율 측정, 24시간 심박수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특히, 갤럭시 핏은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으로 수신한 메시지를 확인하고 짧은 답변도 할 수 있다. 가격은 11만 8,800원(갤럭시 핏), 4만 9,500원(갤럭시 핏e)이다.
과거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한꺼번에 공개한 전례 때문에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도 스마트 밴드가 등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지난해 2월 갤럭시 10주년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핏’ 시리즈는 갤럭시 S10·갤럭시 폴드·갤럭시 워치 액티브 등과 함께 발표됐다. 모든 웨어러블 제품의 명칭을 ‘갤럭시’로 통일해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이번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핏2’가 등장한다면 이 제품에도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 적용될 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삼성전자는 미스틱 브론즈 색상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8일 삼성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보낸 동영상 초대장에서 로즈골드 색상의 S펜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왕관을 만드는 형상을 공개했다. 최근 삼성전자 러시아 공식 웹사이트에 공개됐다고 알려진 사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울트라에도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 채택됐다. 하지만 샘모바일은 새로운 스마트 밴드의 색상이 검정색과 빨간색일 것라고 예측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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