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의 신형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가칭)에 소음을 들리지 않게 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강낭콩 디자인에 노이즈캔슬링까지 더해 애플의 ‘에어팟 프로’를 제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브스, 샘모바일 등 외신은 갤럭시버즈 라이브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탑재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노이즈 캔슬링은 이어폰을 귀에 착용하고 음악을 들을 때 주변 소음과 반대되는 파장을 쏴 소음을 상쇄하는 기능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팁스터(정보제공자) 워킹캣이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영상으로 갤럭시버즈 라이브에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갤럭시버즈 라이브 모습이 담긴 이 영상은 “소음을 막아라. 소리를 들어라”는 말로 마무리된다. 이 문구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삼성전자는 노이즈캔슬링 기술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자회사 하만을 통해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탑재된 무선이어폰 AKG N400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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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라이브에는 피트니스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심박수 변화·이동 거리운동시간·소모 열량 등을 측정하는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의 1세대 무선 이어폰 ‘기어 아이콘X(Gear IconX)’에는 이동 속도, 거리와 런닝 가이드 등 피트니스 기능이 있었다. 하지만 버즈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제거됐다.
갤럭시버즈 라이브는 한번 충전으로 11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출시된 애플의 에어팟 프로는 최대 5시간까지 음악 재생을 할 수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모드에선 최대 4시간 30분의 음악 재생과 3시간 30분의 통화가 가능하다.
가격은 150달러(약 18만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에어팟프로(32만 9,000원)에 비해 14만원 가량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8월 5일 갤럭시 2020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노트20·갤럭시 폴드2·갤럭시Z플립 5G 등 스마트폰 신제품과 갤럭시 워치3 등 웨어러블 신작도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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