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의 매도세 영향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12.81(0.57%) 하락한 2,215.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1.42포인트(0.06%) 내린 2,227.24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1,705억원)이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1,651억원), 외국인(-40억원)이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날보다 0.53포인트(0.07%) 내린 794.46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1.47포인트(0.18%) 오른 796.46포인트로 출발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394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72억원, 31억원씩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44포인트(0.62%) 오른 2만7,005.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18.72포인트(0.57%) 상승한 3,276.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76포인트(0.24%) 오른 1만706.13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미국이 중국에 휴스턴에 있는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하는 등 미중 갈등이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장세를 뒷받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영사관을 폐쇄한 것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여기에 역외 위안화가 달러보다 0.6% 약세를 보이는 등 신흥국 환율의 달러 대비 약세는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등락을 보이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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