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펀드 배당금이 유형별로는 △대체 투자형 펀드 4조4,818억원 △채권형 펀드 1조4,195억원 △머니마켓펀드 9,908억원 △주식형 펀드 7,358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총 배당금은 9조5,97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4% 늘었다. 특히 주식형 펀드의 배당금은 280.3% 급증했다.
배당금 중 재투자한 금액은 전체 배당금의 38.9%인 3조7,370억원으로 공모펀드는 1조2,330억원, 사모펀드는 2조5,040억원이었다. 재투자율(재투자금액을 배당금 지급액으로 나눴을 때 비율)은 공모펀드가 85.6%, 사모펀드가 30.7%로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보다 낮았다.
또 올해 상반기 새로 설정된 펀드 규모가 35조1,7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1.8% 줄었다. 펀드 수는 2,041개로 52.8% 감소했다. 이 중 사모펀드(30조8,785억원)가 44.6%나 급감했다. 이는 라임펀드를 비롯해 각종 사모펀드의 사고와 환매연기 사태가 잇따라 벌어진 여파로 풀이된다. 공모펀드 역시 신규 설정액이 4조2,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청산 분배금은 27조97억원으로 0.8% 소폭 증가했다. 청산된 펀드 수는 28.9% 줄어든 2,473개였다.
예탁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침체, 라임자산운용 등 일부 사모펀드의 환매중단 사태 등으로 신규 설정된 펀드 수가 대폭 감소하고 청산 분배금 지급액도 미미한 상승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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