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미용 의료기기 제조업체 이루다가 역대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루다는 지난 2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경쟁률 3,039.56대1을 기록했다. 135억원을 공모하는데 청약 증거금은 4조1,034억원이 들어왔다. 이루다는 다음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루다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20일과 21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도 올해 최고인 1,31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는 최상단 가격인 9,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루다의 청약경쟁률은 역대 최고다. 2018년 5월 현대사료가 1,69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루다는 이를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올해는 2차전지 시스템 기업 티에스아이가 1,621.1대1의 기록으로 최고를 찍었다.
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 ‘시크릿 RF’를 비롯해 미용과 치료 목적 의료기기를 개발해 제조 판매하고 있다. 제품들은 유럽 CE와 미국 FDA 인증을 받고 국내외 시장에 진출했다. 설립 초기부터 수출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추진해 미주·유럽·아시아의 주요 시장 48개국 60여개 업체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해 색소질환 치료 레이저 수술기의 문제점을 해결한 VSLS와 같은 전문병증 치료기기와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융복합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는 것으로 평가 받는다.
2019년 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 214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45% 증가했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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