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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창간 60년]서경 제호 탄생 배경은

백상 장기영 주도로 1947년 결성

경제 스터디클럽 '서울경제硏'에서 따와

‘서울경제신문’이라는 제호는 당대의 경제연구 친목회 겸 스터디클럽인 ‘서울경제연구회(일명 수요회)’에서 따왔다는 게 정설처럼 굳어져 있다. 조선은행(현 한국은행) 조사부를 창설한 백상 장기영(당시 조사부 차장)과 주로 금융기관과 협회의 조사·연구 분야에서 일하던 핵심인력 8명은 해방 직후인 1947년 서울경제연구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수요 모임을 열어 경제건설에 대해 토론을 편 끝에 자연스레 경제신문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내 최고 재벌의 경제신문 공동창간 제의도 마다했던 백상은 4·19학생혁명의 결과로 신문발행업이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자 경제신문 창간을 실행에 옮겼다. 제호는 백상의 자문역이었으며 한국일보 경제논설도 맡았던 서울경제연구회 회원들의 제안에 따라 서울경제신문으로 정했다. 비하인드스토리를 들어보면 ‘시사경제신보’ ‘한국경제일보’ ‘경제한국’ 등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1960년 창간부터 사용한 제호는 로고와 서체만 몇 차례 바뀌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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