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는 생산, 소비, 투자 등 지표가 크게 개선했다”며 “이는 3분기 경기 반등의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7월 수출이 한 해 전보다 7.0% 감소한 것을 두고는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왔다”며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지만 주요국의 경제활동 정상화 추세는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가능한 모든 정책 노력을 기울여 경기 반등의 속도는 높이고 반등 폭은 키울 것”이라며 “지표와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 상황 사이 간극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주요 국가의 2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것을 두고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컸던 국가는 -10%대 중후반에 이르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며 “5월 이후에는 일정 부분 경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이런 결과가 나와 그 충격이 더 무겁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2·4분기 한국의 실질 성장률은 직전 분기 대비 -3.3%로 미국(-9.5%), 독일(-10.1%),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스페인(-18.5%)보다 높다.
홍 부총리는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국내총생산(GDP) 감소 폭 절대치로만 보면 한국 경제가 이번 위기에 따른 피해를 다른 국가의 20∼30% 수준으로 최소화했다”며 “한국 GDP 감소 폭은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작다”고 평가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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