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글로벌지속가능성장주’펀드는 환경·사회·주주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공존하며 지속가능성 기준을 충족하는 전 세계 기업들에 투자하는 ESG펀드다.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재무적 요소와 함께 비재무적 요소까지 고려해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할 목표로 하는 것을 ESG 투자라고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다.
이 펀드는 외국계 운용사로는 처음으로 국내에 출시한 ESG 펀드다. 펀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지속가능성 평가(SQ)’ 과정을 거쳐 투자 대상을 고른다. 가령 회사의 제품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지, 직원에게 공정한 임금과 근무조건을 제공하는지, 사업 전반에 윤리기준을 충족하는지 등을 검토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40개 내외 종목을 골라내고 여기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지난 5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에서는 지역별로 미국의 비중이 39.6%로 가장 높고 유럽이 35.1%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산업재·소비재 업종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펀드의 피투자역외펀드는 2명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140여명의 글로벌 섹터 전문가, 지속가능 투자 애널리스트, 데이터 분석팀 등이 함께 펀드를 관리한다. 투자전략을 변경한 2017년 이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매년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지속가능 기업들은 시장에서 저평가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꾸준한 초과 성과 및 복리 수익의 극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운용사 측의 설명이다. 슈로더투신운용 관계자는 “기후변화와 자원부족, 인구증가, 그리고 기업 실패 등과 같은 문제들로 지속가능한 성장잠재력을 갖춘 기업들이 나은 성과를 달성하는 경향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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