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동통신사의 휴대폰 개통 행사도 바뀌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Drive-Thru)로 접촉을 최소화하거나 온라인 행사에 주력하는 양상이다.
SK텔레콤(017670)은 13일 오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갤럭시 노트20 5G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진행했다. 드라이브 스루 행사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 비트플렉스 5층 야외 주차장에서 열렸다.
예약 고객 20여명은 자택에서 SK텔레콤이 마련한 티(T)맵 택시를 타고 노트20을 건네받았다. 고객들은 방역 용품 등 다양한 선물이 담긴 스페셜 기프트 박스와 케이터링 도시락까지 받았다. 또 임영웅 등이 출연하는 ‘2020 트롯 어워즈’의 초대권도 현장 추첨을 통해 선물 받았다. SK텔레콤 T다이렉트 전문 상담사가 이 고객들에게 추후 무선 개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극복 영웅 3인에게 국민을 대표해 감사한다는 의미로 노트20을 선물하는 자리도 가졌다. 수상자는 △코로나19 확진 현황 안내 앱 ‘코로나맵’ 개발자 이동훈씨 △대구 선별진료소 1호 자원봉사자 권봉기 국민건강보험공단 과장 △간호 장교 임관 후 곧바로 대구 의료지원에 힘쓴 이혜민 육군 소위다. 청각장애인이 운행하는 택시인 ‘고요한M’을 타고 현장에 도착한 수상자에게 ‘피겨 여왕’ 김연아씨와 SK텔레콤·삼성전자(005930) 임원이 노트20을 건넸다.
트롯 스타 송가인, 나태주 씨의 공연과 엑스박스 게임 MVP로 유명한 ‘유정군’의 클라우드 게임 시연 이벤트도 열렸다. 모든 행사는 차 안에서 편하게 볼 수 있도록 무대 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노트20 예약 고객이 드라이브 스루로 안전하게 제품을 수령하고 공연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이번 행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계신 분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KT(030200)는 갤럭시노트20 출시를 기념해 ‘비대면 라이브 토크쇼’를 13일 오후 8시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튜브와 아프리카TV 생중계를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토크쇼는 개그맨 출신 BJ ‘최군’과 BJ ’유서니’가 진행을 맡았고, 최근 KT ‘마음을 담다’ 캠페인을 함께 해온 박명수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KT에 따르면 온라인 론칭행사는 지난 2월 갤럭시S20 출시KT가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라이브 토크쇼에서는 다양한 혜택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청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갤럭시노트20 미스틱 레드 △넷플릭스 굿즈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이현석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전무는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갤럭시노트20 론칭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다양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KT는 앞으로도 우수한 디바이스와 함께 고객의 삶에 꼭 필요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032640)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각직영점에서 ‘핑크 미 업(PINK ME UP!)’ 이벤트에 참여한 고객 10명을 초청해 갤럭시노트20 미스틱 핑크 모델 사전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된 ‘핑크 미 업’ 이벤트는 일상 속에서 촬영한 핑크색 사진을 ‘#유플_핑크미업이벤트’ 해시태그를 달고 게시하는 방식으로 지난 6일 시작됐다. 갤럭시노트20 중 LG유플러스의 전용 색상인 ‘미스틱 핑크’와 어울리는 사진을 올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10명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핑크빛 일상’을 주제로 초청고객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을 들고 갤럭시노트20 미스틱 핑크를 촬영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10명의 초청고객은 갤럭시노트20 미스틱 핑크 모델 1대씩을 선물로 받았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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