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양사 간 수요를 기반으로 희망하는 임직원들에 한해 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전환배치 인원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이번 관계사 간 전배는 기존에 있었던 업무 프로세스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환배치는 최근 평택 캠퍼스에 미세공정 투자 등으로 필요 인력이 늘고 있는 삼성전자 DS 부문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희망자를 받아 면담을 통해 적합한 인재를 선별했다.
대상자는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아산·천안 등 전 사업장의 대형·중소형사업부, 설비직, 생산직, 본사 인력 등이다. 사원에서 대리급 임직원을 중심으로 일부 과장급 인사도 포함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계열사 간 전환 배치를 통해 인력 조정에 나선 것은 지난 3월 자기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생산을 올해까지만 생산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생산라인의 순차적인 폐쇄와 함께 관련 영업·마케팅 직군의 슬림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희망자에 한해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SDI로의 전환 배치도 일부 진행돼왔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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