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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재생에너지 예산 1.6조... 태양광 설비 융자만 5,570억

■산업부 내년 예산 11.1조원

에너지전환 등 그린뉴딜 4.8조

농지, 어촌, 산단 등 태양광 설비 융자 확대

수출 활력 제고 1.4조, 소부장 강화 1.5조

태양광 시설이 설치된 한 주차장 모습. /연합뉴스




내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에 1조6,725억원 규모 예산이 투입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큰 타격을 입은 수출 회복관련 예산으로 1조4,224억원이 책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내년 산업부 예산은 올해 대비 18% 증액된 11조1,592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소재·부품·장비 육성 등 제조업 경쟁력 제고에 4조6,705억원, 에너지전환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4조8,956억원, 수출 활력 회복에 1조4,224억원이 반영됐다.

이 가운데 재생에너지 관련 예산은 올해 1조2,226억원에서 4,500억원 가량 늘어난 1조6,725억원으로 책정됐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금융지원이 크게 강화됐다.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 농축산 어민을 대상으로 나랏돈 3,205억원을 들여 융자를 해주고, 산단 공장 지붕, 주차장 등 유휴부지에 들어서는 태양광 설비에 대한 융자 규모도 2,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밖에 풍력 등 발전단지가 들어서는 인근 지역주민이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투자금 융자는 370억원, 재생에너지 기업 대상 융자보증 예산도 500억원으로 책정됐다.



코로나 19로 타격을 입은 수출 회복 관련 예산으로는 올해보다 17.2% 늘어난 1조4,224억원이 책정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국 경기부양 프로젝트 수주지원,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수출기업 대상 해외 마케팅 바우처 등에 예산이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19로 중요성이 커진 해외진출기업 국내 복귀(유턴) 관련, 유턴 전용 보조금 한도를 기존 200억원에서 내년 500억원까지 늘렸다. 국내 투자하는 외국투자기업 대상으로 한 ‘캐시백’ 예산은 지난해보다 50억원 늘어난 600억원으로 잡혔다.

아울러 산업부는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이후 본격화한 소재·부품·장비 육성에 내년 1조5,585억원을 쏟는다. 또 ‘포스트 코로나’ 산업 재편 대응 일환으로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 예산을 각각 18%와 32%, 23% 증액 편성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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