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해체연구소가 22일 부산 기장군 힐튼호텔에서 창립 이사회를 개최했다.
창립 이사회는 초대 이사장인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비롯한 16명의 이사와 2명의 감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임원진은 정부·지자체, 유관기관 소속 당연직 이사 9명, 학계를 포함한 출연기관 추천 이사 7명 등 총 16명 이사와 민간 법률 및 회계 전문가 2명 감사로 구성됐다. 임기 2년 동안 원전해체연구소 설립과 운영에 대한 주요사항을 심의, 결정할 예정이다.
원전해체연구소는 국내 원자력발전소를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체하는 한편 글로벌 해체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 조직이다. 산업육성·중소기업 지원 등 원전해체 생태계 기반 구축을 위해 원전 관련 유관 공공기관인 한수원,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전력기술이 출연금을 지원했다.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울산광역시, 경북 경주시도 원전해체연구소 건립에 지원했다.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는 지난달 27일 법인설립을 마쳤다. 현재 연구소 주요시설을 설계 중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번 이사회를 계기로 연구소 건립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오늘은 원전해체산업 생태계 육성에 이정표가 되는 날”이라면서 “앞으로 부산ㆍ울산 및 경북 경주에 설립 예정인 원전해체연구소와 중수로해체기술원을 적기에 건설하고 원전해체 분야 기술자립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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