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사용하면 손목·목·허리 등 관절과 근육에 대한 부담을 7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인간공학연구실의 신관섭 교수팀과 함께 ‘식기세척 작업 신체부하 비교평가’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는 30~40대 일반인 30명이 참여했다.
연구는 주요 가사노동인 손 설거지가 특정 신체 부위를 많이 쓰는 활동이라는 데 주목했다. 손목의 회전량, 목·허리를 굽히는 각도와 시간, 팔·어깨·허리를 비롯한 8개 근육의 사용량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식기세척기가 신체에 대한 부담을 얼마나 줄여주는지 검증했다.
연구결과 손 설거지의 경우 손목 관절의 회전이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때보다 약 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 설거지를 할 때 손목 관절의 누적 회전량은 5만4,500도 이상이었다. 손목의 회전 반경을 90도로 볼 때 손 설거지 1회 기준 평균 22.3분 동안 분당 27회 이상 손목을 회전했다는 뜻이다. 충분한 휴식 없이 손목 회전이 반복될 경우 흔히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부르는 수근관(Carpal Tunnel)증후군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진다.
또 식기세척기를 사용했을 때 머리를 20~30도 각도로 숙이고 있는 시간이 손 설거지보다 91% 감소했다. 허리를 10~20도 각도로 숙이는 시간도 95% 줄었다. 목이나 허리에 고통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가능성은 관절을 숙이는 각도와 누적 시간과 비례한다. 팔·어깨·허리 등 주요 근육의 누적 사용량은 식기세척기를 사용했을 때가 손 설거지보다 70% 이상 적었다. 팔의 척측수근굴근의 누적 사용량은 최대 88% 감소했다. 이 근육은 손목 회전과 손의 악력에 영향을 미친다./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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