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58조원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도 600대 1을 넘어섰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 상장 주관사 4곳이 잠정 집계한 최종 증거금은 5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증거금이 몰린 카카오게임즈의 58조5,543억원 보다는 1,500억원 가량 적었다. 다만 코스피 역대 최다 청약증거금을 기록한 SK바이오팜(약 31조원) 기록은 넘어섰다.
빅히트는 청약 첫날 청약 증거금이 8조6,242억원, 청약 통합 경쟁률 89.60대1으로 다소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마지막 날 투자자가 급증했다.
주관사 4곳이 집계한 경쟁률은 약 607대 1이었다. 증권사별로는 가장 많은 64만8,182주가 배정된 NH투자증권은 청약 경쟁률은 564.69대 1이었다. 한국투자증권(55만5,584주)은 663.48대 1, 미래에셋대우(18만5,195주)은 589.73대 1로 마무리했다. 이밖에 가장 적은 물량인 3만7,039주가 배정된 키움증권의 경쟁률은 585.23대 1이었다.
경쟁률이 600대 1을 넘어서면서 1억원을 증거금으로 낸 투자자는 2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주는 27만원이다. 빅히트가 상장일에 ‘따상’(거래 첫날 공모가의 2배 가격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성공할 경우 2주를 받은 공모주 투자자의 수익금은 43만2,000원이다.
5일과 6일 이틀 간 일반 청약을 마무리한 빅히트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13만5,000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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