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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40원대 진입…17개월 만에 최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사이 24억달러 증가하며 8월 말 기준 4,189억5,000만달러로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 달러화를 계수하고 있다./오승현기자 2020.09.03




미국의 추가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140원대로 진입한 것은 2019년 4월 23일(1,141원80전)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대비 6원50전 떨어진 1,146원8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원30전 내린 1,150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하락한 뒤 1,147~1,148원 선에서 보합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5일 1,170원대로 진입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1,150원선을 돌파하는 등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다.



최근 위안화 강세 흐름에 원화 역시 동조 현상을 보이면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화는 미국 추가 부양책 합의 기대감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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