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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악재 다시 출현…목표주가 ↓

유안타증권, 배터리 리스크로 목표가 95만->85만원

코나 전기차 화재 원인으로 LG화학 배터리 지목

3분기 역대급 실적에도 미래 기업가치 전망 낮춰





유안타증권은 최근 발생한 현대차 코나 전기차 화재의 원인으로 LG화학(051910)의 배터리 불량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 투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13일 LG화학의 목표주가를 95만원에서 85만원으로 하향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3·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9% 급증하는 등 실적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월 들어 배터리 리스크가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배터리 불량에 따른 전기차 화재는 LG화학의 글로벌 시장점유율과 이익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8~2019년 ESS 화재 이후 LG화학 배터리 가격 프리미엄이 낮아졌던 것과 비슷하게 후발 주자들과 가격 격차도 줄어들 수 있다”며 “2020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점유율 25%를 넘은 상황에서 30%까지 도달할 것을 전망했지만 25%로 유지하고 적정주가도 85만으로 낮춰 잡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차는 자사의 코나 전기차에서 충전 또는 운행 중에 화재가 발생해 7만7,000대의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국토부는 코나 화재의 원인으로 중국 남경공장에서 생산된 LG화학 배터리의 셀 제조공정의 불량을 문제로 지목했지만 LG화학은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라고 반박하고 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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