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스완(Green Swan)’은 지난 1월 국제결제은행(BIS)의 ‘기후 변화 시대의 중앙은행과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언급됐던 ‘블랙 스완’이 기존의 경험칙을 무너뜨리는 경제·금융위기를 가리키는 말이라면 그린 스완은 기후 변화가 가져올 예측할 수 없는 경제·금융 리스크를 뜻한다. BIS는 그린 스완이 몰고 올 환경·경제·사회적 충격이 블랙 스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책은 금융산업 관점에서 바라본 기후 위기의 본질과 그린 스완 시대에 새로운 주류 금융이 될 ‘그린 파이낸스 전략’을 분야별로 짚어본다. 최근 주식·채권 시장에서 급부상하는 관련 금융 상품의 종류와 의미부터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 제도, 한국 금융산업이 그린 파이낸스 시장에서 지닌 기회와 리스크 요인 등을 상세하게 정리했다. 3만 2,000원.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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