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금융기관들이 정보통신(IT) 관련 예산을 크게 늘리고 인력도 꾸준히 확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2일 ‘2019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한은 부총재가 의장직을 맡고 있는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1996년부터 매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을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금융기관 151곳의 IT인력은 9,880명으로 전체 직원 수 대비 비중은 4.2%에서 4.3%로 늘었다. 정보보호 인력은 930명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지난해(8.5%) 대비 증가폭은 줄었지만,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기관의 지난해 IT 예산은 7조2,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총 예산증가율(6.6%)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정보보호 예산은 7,0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인터넷뱅킹 등 주요 전자금융서비스 이용 실적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국내은행(수출입은행 제외) 및 우체국금융의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모바일뱅킹 이용 실적 포함)은 하루 평균 1억5,649만건, 48조8,15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1.7%, 2.7% 늘었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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