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의 새로운 사명을 두고 다양한 후보군이 떠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새로운 사명으로 ‘T 스퀘어(Square)’가 물망에 올랐다. 기존 후보군으로 알려진 SK투모로우, SK하이퍼커넥터, SK테크놀로지에 이어 새로운 이름이 더해진 것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후보에 오른 것은 맞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변경 시점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사명 변경은 탈(脫) 통신의 일환이다. 기존 이동통신(MNO)을 넘어 미디어·커머스·보안 등 뉴ICT 사업에도 몰두하고 있는 만큼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월 CES에서 “SK군의 기업 정체성에 걸맞게 사명 변경을 고민하기 시작할 때가 됐다”며 “하이퍼커넥터 등의 의미를 담는 식으로 내부 토의를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도 담겼다. 최 회장은 지난해 경기 이천포럼에서 “기업 이름에 에너지, 화학 등이 들어가면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기 힘들다”며 “과거엔 자랑스러운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사회적 가치와 맞지 않을 수 있고, 환경에 피해를 주는 기업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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