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 약세 흐름에 원·달러 환율이 1년 7개월 만에 1,120원대로 주저앉았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원20전 떨어진 1,127원70전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120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해 3월 21일(1,127원70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원90전 내린 1,130원으로 개장해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의 경기 지표 개선으로 유로화가 강세 보이자 반대로 달러화 약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시작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19기 5차 전체회의(19기 5중 전회)로 인한 위안화 강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환율이 1,150원대로 내려온 이후 1,140원대, 1,130원대가 연쇄 붕괴하면서 단기적으로 환율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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