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운전 배우세요.”
현대자동차가 경찰청,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손잡고 내놓은 운전 연수 매칭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운전결심’이 운전에 대한 두려움으로 면허만 소지한채 운전에 나서지 못하는 장롱면허 소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운전 강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으로 편리하게 연수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13일 현대차(005380)에 따르면 ‘운전결심’ 앱이 출시된 지난달 22일부터 20일간 4만497명이 앱을 방문했다. 하루 평균 2,025명이 앱을 찾은 셈이다. 앱을 다운로드한 사람은 일 평균 242명이었으며, 서비스 지역 내 연수를 신청한 건수는 1,799건이었다. 이 중 528건의 매칭이 성사됐다.
현재 현대차는 선제적으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제휴 학원 20개와 손을 잡고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출시 이후 앱을 사용한 고객 중 여성 비율은 총 72% 수준에 이른다. 안전성과 신뢰 등이 뒷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이들은 주로 차량 구매 전후 원활한 운전을 위해 연수를 신청했거나, 마트에 장을 보기에 앞서 연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에는 전국 5대 광역시와 제주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운전결심’을 이용해 연수를 받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앱이나 웹을 통해 연수를 신청할 경우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이 증정되며, 연수 이후에는 현대차 신차 구매 혜택이나 현대셀렉션 특정 상품 이용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초보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최신 교통 법규 등 경찰청의 공지사항과 운전상식, 차량관리 등 운전TIP에 대한 정보도 상시로 제공받을 수 있다.
운전결심은 운전을 배우고 싶은 장롱 면허 소지자들이 불법 운전 연수로부터 피해를 당하는 것을 막고 올바른 운전 습관을 확산시키기 위해 출시한 앱이다. 연수를 원하는 사람은 애플 앱스토에서 ‘운전결심’을 검색해 다운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는 오는 23일부터 다운로드 가능하다. 이후 이 앱이나 웹을 통해 연수를 신청하면, 운전전문학원의 연수 강사를 매칭받게 된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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