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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인재경영' 액셀...이번엔 車부품 전문가 품다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부문장에

'30년 부품 영업통' 獨 마슈카 임명

동커볼케 등 해외인재 잇단 영입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신임 부사장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그룹이 디자인 기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수행할 최고창조책임자(CCO)에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을 재영입한 데 이어 또다시 독일 출신의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 현대모비스(012330)는 글로벌 완성차와 부품사에서 최고 임원을 지낸 독일 출신의 악셀 마슈카(사진) 부사장을 글로벌 해외수출(OE) 영업부문장으로 영입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날 “연구개발(R&D) 부문이 아닌 분야에서 외국인 임원을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부사장 직급도 그동안 영입한 해외임원 중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번 마슈카 부사장 영입은 지난달 정의선 회장이 수석부회장에서 승진한 후 두 번째 고위직 해외 인재 영입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디자인을 총괄하다 지난 3월 사임했던 동커볼케 부사장을 이달 초 재영입해 CCO로 임명했다. 동커볼케 부사장 재영입 이후 불과 2주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부품업계 전문가를 확보한 것이다.

마슈카 부사장은 계열사인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다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영업 분야를 총괄할 예정이다. 북미·유럽·중국 등 해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부품 영업을 강화한다는 포석인 셈이다.



마슈카 부사장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대 출신으로 볼보를 비롯한 완성차 업체와 보쉬·콘티넨탈·발레오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등에서 구매·영업·사업개발 등을 총괄하며 30여년간 자동차 업계에 몸담았다. 완성차와 부품업계를 아우르는 폭넓은 업무 분야 경험과 네트워크가 강점이다.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전기버스를 활용한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비롯해 완성차와 부품사를 연결하는 컨설팅 업체의 설립자 겸 대표이사를 맡았다.

현대모비스는 마슈카 부사장의 경영성과와 북미·유럽·아시아를 아우르는 시장 분석 능력, 유럽부품사협회 이사를 지낸 대외활동 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과거 볼보와 르노의 상용차 합병 및 콘티넨탈과 지멘스의 엔진·전장부문 통합 등을 주도했으며 볼보와 길리의 구매총괄, 발레오 영업총괄 등을 맡으며 매출과 수주 실적을 견인한 정통 영업전략가라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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