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씨에스윈드(112610)가 강세다.
24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씨에스윈드는 전 거래일 대비 4.44%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한 대규모 유상증자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20일 씨에스윈드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3,50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 배정 후 실권 공모 방식이며 1:1 규모의 무상증자도 단행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미국 북동부 해안의 해상풍력 타워 공장 신설 등에 쓰인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미국 풍력 시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설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궈 연구원은 전일 보고서에서 “바이든의 당선으로 미국 풍력 시장은 수요보다 공급 여력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씨에스윈드는 미국 진출로 무역 장벽의 리스크에 노출되지 않는 풍력 타워업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유상증자로 인해 22%의 주당순이익(EPS) 희석효과가 있지만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15만원을 유지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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