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003530)이 1일 싱가포르 법인 ‘파인트리(Pinetree) 증권’을 정식으로 출범한다고 밝혔다. 한국계 증권사로는 싱가포르에서 세 번째다.
한화투자증권은 동남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베트남 현지법인을 인수했고 같은 해 11월 싱가포르에 신설법인을 설립했다. 싱가포르 법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업이 쉽지 않은 가운데 올해 6월 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금융투자업 예비인가를 획득하고 9월 최종 인가를 얻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싱가포르 법인을 통해 동남아에서 유망한 대체투자상품, 비상장회사 등을 발굴하는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이미 현지에 투자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캡브릿지(CapBridge)’, 디지털 언론사인 ‘테크인아시아(Tech in Asia)’ 등과 협력해 비즈니스 디지털화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동남아 금융 및 디지털의 중심지인 싱가포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궁극적으로 한화투자증권의 동남아 진출 허브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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