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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대실적 찍는 미래에셋,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

대우 사장에 김병윤·민경부 발탁

WM 분야 등 총 66명 임원 승진

김병윤 혁신추진단장(사장)




민경부 경영지원부문 대표(사장)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대우 사장 2명을 비롯한 대대적인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도 손실을 회피할 수 있었던 데 기여한 임직원들에 대한 신상필벌을 명확히 한다는 취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9일 미래에셋그룹은 전날 총 141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김병윤 (사진)혁신추진단 부사장과 민경부(사진) 경영지원부문 대표를 각각 사장으로 발탁하며 총 66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신임 사장들은 기존 WM총괄 이상걸 사장, IB총괄 김상태 사장, 글로벌부문 대표 이만열 사장 등 사장단 진용에 포함됐다. IB1부문 대표인 강성범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한 WM부문의 임원 승진이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대형 공모를 성공적으로 이끈 성주완 IPO본부장과 파생상품 트레이딩에서 눈에 띄는 실적을 거둔 김연추 Equity파생본부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구용덕 주식운용부문 주식운용1본부장 등 37명, 미래에셋생명에서는 김평규 영업총괄 등 17명이 승진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캐피탈(8명), 미래에셋컨설팅(1명), 미래에셋벤처투자(3명), 미래에셋펀드서비스(2명), 와이케이디벨롭먼트(1명), 브랜드무브(1명), 멀티에셋자산운용(4명),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1명) 등에서도 인사가 있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글로벌 우량 자산 투자 기회를 발굴·제공한 동시에 사모펀드와 같은 사태에서 고객을 보호하며 고객 자산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WM 분야의 승진을 확대했다”며 “또 혁신 금융과 자본시장 발전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에도 비중을 두는 등 이번 인사를 통해 신상필벌을 명확히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올해 3·4분기 누적으로 세전 이익 1조 5,000억 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전체 수익 규모를 넘어 올해 그룹 역대 최고 실적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법인의 실적이 그룹 전체의 20%에 육박한다. 그룹 고객 자산 역시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77조 원 증가한 총 537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갱신 중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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