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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ETF로 자산배분' ETN 국내 첫 상장

15일 거래 개시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로 자산을 배분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미국 증시의 ETF로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ETN ‘QV iSelect 글로벌 EMP ETN(H)’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1일 밝혔다. 상장일은 오는 15일이다.

해당 상품이 추종하는 ‘iSelect QV 글로벌 EMP 총수익 지수’는 운용 자산 600억 원, 3개월 평균 거래량 10만 주, 거래 대금 1억 원 이상인 미국 증시 ETF를 수익성 등의 기준으로 평가한 뒤 편입한다. 해외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대체 자산과 연관된 ETF로 구성됐으며 ETN의 발행사 NH투자증권이 개발했다.

발행사의 자체 산출 지수에 기반한 ETN이 상장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수를 개발한 최창규 NH투자증권 인덱스개발팀장은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며 “매달 당사의 리서치센터와 자산관리전략부의 의사 결정에 따라 리밸런싱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자산 배분이 필요한 고액 자산가와 연금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거래소는 “ETN은 발행 증권회사의 신용 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성격의 파생결합증권이므로 투자 시 발행사의 재무 건전성 관련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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