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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의 특명 "금융 틀만 남기고 다 바꿔라"

■ 신년 경영전략회의 주재

"금융사 핵심가치는 유지하되

완전한 플랫폼기업 변모해야"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화상으로 ‘2021 그룹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제공=KB금융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신년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금융회사의 가치는 유지하되 완전한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의 틀만 남기고 전부 다 바꾸자는 특명으로, 비대면 시대를 맞아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윤 회장의 절박한 의지라는 분석이다.

KB금융은 윤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화상으로 열린 회의에서 “앞으로 KB는 금융회사 핵심 가치를 유지하되 완전한 디지털 조직,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11일 전했다. 회의에는 각 계열사 대표이사 및 임원 등 240명이 참여했다.

윤 회장은 “KB금융이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No.1)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경영진이 힘을 합쳐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결연한 자세로 끈덕지게 실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간 수십 년간 쌓아온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디지털 금융 시대에서 뼈를 깎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당부다.



또 올해 마이데이터·마이페이먼트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플랫폼은 개인의 금융 정보와 쇼핑 정보 등을 통합해 고객에게 업권을 넘나드는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의 호응을 얻는 플랫폼은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금융사는 금융 상품을 제조만 하는 틀 속에 갇힐 수 있다. 윤 회장의 당부는 다가올 ‘플랫폼 전쟁 시대’에서 KB금융이 최고가 돼야 한다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는 올해 그룹 경영 전략 방향인 ‘R.E.N.E.W 2021’을 바탕으로 새해 경영 계획 공유 및 그룹 중장기 경영 전략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KB금융의 올해 경영 전략 방향은 △핵심 경쟁력 강화(Reinforce the Core) △글로벌 & 신성장동력 확장(Expansion of Global & New Biz) △금융 플랫폼 혁신(No.1 Platform)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지속 가능 경영 선도(ESG Leadership) △인재 양성 및 개방적·창의적 조직 구현(World class Talents & Culture) 등의 앞글자를 따왔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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